바다의 보물: 미래를 위한 오키나와의 산호초 |
작성자 : 박준모 등록일 : 2021-08-26 |
오키나와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온나손은 만좌모, 푸른 동굴과 같은 다이빙 스팟으로 유명하며 ‘산호 마을’이라 불립니다. 온나손 어업 협동조합, 오키나와 다이빙 서비스 라군과 같은 지역단체가 약 20년 동안 소중한 산호초를 보호하고 복구하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섬은 물이 맑고 따뜻하며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연산호는 식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경산호는 단단한 돌더미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모든 산호는 매우 작은 군체 동물입니다. 이 작은 생물이 모여 살아있는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고 이는 셀 수 없이 많은 동식물종의 집이 됩니다. 산호초는 지구상 가장 다양한 생태계 중 하나로 오키나와는 해변 단 몇 미터 안에 산호초를 가진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산호초는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전통적으로 산호초는 현지 주민이 다양한 생선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태풍 시에는 파도의 힘을 약화시켜 줍니다. 오늘날 산호초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양 생물을 경험하고자 하는 다이버와 스노클러를 매혹함으로써 관광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양 연구는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 대학(OIST), 류큐 대학, 오키나와 츄라시마 재단과 같은 학습 센터에서 이루어지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바다의 비밀을 밝힙니다. 산호초는 차세대 항생제와 같은 약물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산호초는 전 세계 바다의 0.2% 미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산호초가 수심이 얕으면서도 따뜻하고 깨끗한 물, 화창한 날씨, 잔잔한 해류, 적절한 영양 수준 등 매우 특별한 생존 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산호는 자라지 않으며, 이러한 이상적인 한계를 넘어 환경이 변할 경우 이미 서식하고 있는 산호가 죽습니다. 산호초는 띠를 이룬 경산호를 먹을 수 있는 악마불가사리,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 농경지로부터 유출된 적토, 산호초를 쓰레기로 뒤덮는 개발 사업에 취약합니다. 지구온난화는 해수 온도를 상승시키고 전 세계 많은 산호초의 백화를 초래했습니다. 물이 따뜻해지면 산호 내부의 조류가 빠져나가고 주요 에너지원을 잃은 산호는 서서히 죽습니다. 남는 것은 산호의 하얀 탄산칼슘 뼈대뿐인데 이것은 산호초 생태계에 건강한 기반을 제공하지 못하므로 동식물의 다양성 또한 붕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