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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미야코지마(섬)로의 여행
작성자 : 문채원 등록일 : 2021-08-26
요즘 미야코 제도의 발전은 주목할 만하다. 2019년에는 시모지 섬에 국제공항을 개항하여 미야코 블루라고 불리는 컬러풀하고 아름다운 미야코 제도의 바다를 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미야코지마 본섬을 중심으로 다리로 건널 수 있는 외딴 섬이 많은 미야코 제도의 매력을 지금 다시 한 번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섬에서 새로 태어난 ‘시도’들을 소개한다.

DAY 1: 형형색색의 바다와 디저트를 만끽

나하 공항에서 약 1시간으로 미야코 공항에 도착하면 렌터카로 섬의 동안부에 있는 요시노 해안(비치)로 향한다.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해안이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에서 바다의 매력을 느껴보자. 미야코지마에서 유일하게 패러글라이더와 모터 패러글라이더의 강사 자격증을 가진 프로 조종사와 2인승 탠덤 비행으로 산호초 위를 공중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단번에 미야코 블루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공중 유영 시간은 20분 정도이지만 바람을 기다리는 시간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날아오르는 언덕 위에서 해안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고 자신의 비행편까지 다른 사람이 있다면 해안까지 내려와 한 번 수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 번 날아오르면 바다, 하늘, 숲이 대조를 이루어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패러글라이딩으로 미야코지마의 바다와 하늘, 숲의 대조를 즐긴 후 구리마 대교를 건너 구리마 섬으로 향한다. 변방 9킬로미터의 이 작은 섬은 동서남북의 해안에서 다양한 색의 미야코 블루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도 꼭 가봐야 할 음식점이 많아 카페 순례도 즐길 수 있다.



구리마 대교를 건너 바로 앞 류구조 전망대에서 바다의 전망을 만끽한 후 먼저 그 근처에 있는 낙원의 과실 cafe & restaurant으로 향한다. 구리마 섬과 미야코 제도에서 채취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바다와 태양 그리고 대지의 은총이 듬뿍 담긴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추천메뉴는 미야코지마 (섬) 특산 망고와 드래곤 후르츠를 듬뿍 사용한 컬러풀한 디저트이다. 무르익은 망고 파르페를 한 입 베어 먹으면 자연의 단맛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됨과 동시에 자연의 단맛이기 때문에 깔끔함과 산뜻함도 있어 거대한 파르페지만 순식간에 먹어 치워버리게 된다. 드래곤 후르츠 파르페도 선명한 보라색과 흰색 아이스크림의 대조가 아름다운 일품이다. 이것도 자연의 단맛과 산미가 입속에서 퍼져 더없는 행복한 시간과 이른 아침부터의 여행피로를 잊게 해준다. 계절별로 제철 과일을 주역으로 한 파르페가 있으므로 언제 오더라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길 건너 있는 Pani Pani는 남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오픈 카페이다. 음식은 핫 샌드위치나 피자 등 가벼운 식사 메뉴지만 오리지널 드링크 메뉴가 매우 풍부하다. 추천음식은 미야코 블루를 영감으로 만든 크림소다. 산뜻함이 있는 선명한 라이트 블루 소다에 아이스크림이 떠있는 음료로 탄산이 터지는 소리가 피로를 날려주는 것 같다. 섬 카페에는 섬의 시간이 흐르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섬 카페를 만끽한 후, 남서부에 있는 석양 절경 명소인 누스눈 해변으로 향한다. 미야코 블루라고 불리는 푸른 바다가 석양에 물들어 어둠이 깔리는 모습을 해변에 앉아서 혹은 해변을 걸으면서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해변에는 가족부터 커플 등 여행객들도 많고 각자 자신의 시간을 즐기고 있어 그 거리감도 적당하여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DAY 2: 일본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수수께끼의 피라미드로



이케마 대교를 건너 이케마 섬으로 향한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앞에 전망대를 갖춘 매점이 있으니 들러보자. 바다에 둘러싸인 한가로운 분위기에 취한 후 섬을 한 바퀴 드라이브한다.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이 여러곳에 있으니 시간여유가 있다면 한 번 들러서 수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본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라고 칭해지는 야비지(산호초)까지는 이케마 섬에서 바로 갈 수 있다. 야비지는 변방 약 25킬로미터로 크고 작은 100종 이상의 환초로 이루어진 일본 최대급의 산호초이다. 알록달록한 산호초와 그 곳에 몰려있는 무수한 열대어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 포인트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로 유명하다. 아쿠아 베이스는 야비지(산호초) 투어 플랜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는 6세부터 참가 가능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투어를 선택했다.

배로 약 30분 남짓 이동하면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한다. 배에서 바다로 다이빙해 물 밑을 들여다봤더니 그곳에는 겹겹이 쌓인 탁상 산호초 산이!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다양한 열대어와 바다거북이 헤엄치고 있어 미야코 블루의 바닷 속에는 이러한 다양한 생물이 삶아 숨쉬고 있음을 체감한다. 귀중한 산호초를 훼손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따라가며 스노클링을 즐긴다. 운이 좋으면 맨터(열대산 큰 가오리)와 돌고래도 만날 수 있는 두가지 명소를 둘러보는 약 3시간의 투어는 눈 깜짝할 시간이었지만 수중에서의 낙원 체험은 잊을 수 없는 체험이 될 것이다.



바다 색을 즐긴 후에는 언덕의 색을 즐기자. 유토피아 팜 미야코지마에는 하이비스커스 정원과 부겐빌레아 정원,후르츠 정원 등 견학 코스가 있어 계절마다 휘황찬란하게 열리는 남국의 과일과 피어나는 꽃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과일과 식물의 원색의 색채를 즐긴 후 병설 카페에서 디저트 타임을 갖는다. 꽃들에 둘러싸여 그 향기에 감싸이면서 먹는 디저트는 각별하다. 원내에서 수확한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사용한 디저트나 제철에 딴 남국 과일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으므로 만끽 해 보자자.



다음은 염소 사육과 알로에베라 재배를 합친 환원낙농과 지방소비 모델 실현에 힘쓰는 시로우 농원으로 향한다. 이 곳은 피라미드형으로 쌓여 있는 컬러풀한 블록이 특징이다. 이 피라미드에는 많은 염소가 몸을 쉬거나 놀거나 하고 있어 ‘염소 피라미드’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염소 피라미드 주변에는 염소의 배설물을 비료로 하여 유기 재배되는 알로에베라가 자라고 있다. 염소는 알로에베라를 먹지 않기 때문에 알로에베라는 쑥쑥 자라 그 생엽을 비롯한 알로에 주스가 판매되고 있다. 농원에 따르면 언젠가는 농원 주변에 알로에베라 샤워 미스트 존을 만들어 방문객들의 자외선 차단에 일조하기 위해 계획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농원에서 자란 염소들 우유로 미야코지마(섬) 현지 치즈 등도 생산하여 미야코지마의 1차 산업 발전에도 공헌하려고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지에서의 작은 움직임이야말로 미야코지마를 보다 매력적인 섬으로 만들고 장래를 돋워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하루의 끝, 날씨가 좋다면 밤 해안에 나가 하늘의 별을 감상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 방문한 미야코 블루의 바다를 다시 한번 찾아 가 파도 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캄캄한 밤바다 위에 펼쳐진 별의 반짝임을 올려다보는 것도 바다의 다양한 얼굴을 알게 되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잠깐만 누워 있어도 별똥별을 셀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육안으로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여 화려한 별 하늘을 즐길 수 있다.

DAY 3: 자전거로도 섬 순회, 선명한 색의 바다를 전부 보다



이라부 대교를 건너 이라부 섬으로 갈 것이라면 다리에서 미야코 블루를 보다 길게 즐기기 위해서라도 자전거 렌탈을 추천한다. 이 다리는 무료로 건널 수 있는 다리로는 일본에서 최장길이로 3,540미터를 자랑한다. 다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바다의 푸른색에는 초록빛을 띤 푸른색, 코발트블루라고 하는 진한 푸른색 등 다양한 푸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경치에 둘러싸여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달리는 상쾌함을 이길 자는 없다.

이라부 섬으로 건너면 바로 경찰관 같은 용모의 이상한 동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야코지마(섬)에 머물면서 섬을 돌아보는 동안 몇 번이고 같은 동상을 본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이 동상은 ‘미야코지마 마모루군’이라 하여 교통안전의 상징으로 미야코지마 시내 각 처에 설치되어 있다. 여행 중 몇 명의 마모루 군을 만났는지를 세어보는 것도 여행의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이라부 섬에 도착해 그대로 서쪽으로 달리면 2019년에 막 개항해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도 활기찬 국제공항인 미야코 시모지 공항이 있는 시모지 섬에 도착하게 된다. 시모지 섬에는 국가 명승 및 지정 천연기념물인 도리이케 연못이 있다. 바다 근처에 두 개의 연못이 나란히 있는데 빛이 비치는 상태에 따라 코발트블루로 보이거나 투명해 보이거나, 칠흑으로 보이거나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개의 연못은 바다와 해저 동굴로 연결되어 있어 그 형성 과정은 학술적으로도 흥미롭고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의 블루홀로서 유명하지만 난이도도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실제로 잠수하는 다이버는 적다고 한다. 두려움도 자연미의 요소가 아닐까 하는 느낌의 장소였다.

도리이케 연못에서 왼쪽으로 더욱 올라가면 시모지 공항 옆길이 나온다. 이곳에는 17 END라고 불리는 얕은 바다가 있어 비행기의 이착륙을 바라보며 에메랄드그린의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경관지가 방문객들에 의해 소개되는 미야코 섬이지만 언제 어디서도 안전제일 그리고 환경에 대한 배려를 염두에 두고 미야코지마(섬)의 매력을 발견및 재발견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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